만 25세 이상으로 연령제한..시험 없이 호주면허 발급

만 25세 이상의 한국 운전면허 소지자는 내년 2월부터 NSW주에서도 필기 및 실기 시험 없이 호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연방 도로교통국은 최근 '경력운전자 인정'(Experienced Driver Recognition) 제도를 도입해 한국, 대만, 홍콩, 체코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운전면허 관련 행정은 각 주가 관장하는 가운데 주에 따라서는 외국 면허증을 인정, 교환해 주는 데 관련법규 개정이 요구되고 있어 시행 시기가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 주호 한국대사관은 남호주에 이어 ACT(캔버라)가 지난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NSW주의 경우는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RTA(도로교통국)의 후신인 RMS(도로해상국) 관계자 맥카이 샤논 씨는 새 제도 시행시기에 대한 호주온라인뉴스의 문의에 26일 "내년 2월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

호주 방문 운전자는 한국 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 또는 한국면허증의 영문 번역본을 소지하면 노던테리토리(3개월만 가능)를 빼고는 면허증 유효기간 내에서 호주내 운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영주권자는 호주도착 후 3개월까지는 한국면허증(영문 번역본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지만 3개월 이내에 호주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그동안은 이를 위해 필기.실기시험을 치러야 했다.

새로 도입되는 '경력운전자 인정' 제도는 외국의 면허시험 수준이 신분증명, 면허증 카드의 보안조치, 면허시험관의 훈련 및 평가 수준 등 엄격한 평가기준을 충족시키지만 모든 면허시험 요구조건을 다 충족시키지는 않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운전자의 운전경력과 연령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25세 이상의 한국 운전면허 소지자는 시험 없이 호주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으며 25세 미만은 필기 및 실기 시험을 치르고 합격하면 운전기간(연수)과 연령에 따라 해당되는 호주면허가 발급된다.

호주는 현재 23개국의 운전면허를 운전자의 연령에 관계없이 인정해 주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2개국만이 인정받고 있다.

출처: 호주 온라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