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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해서 외국식당에 영어를 못해서 한국식당에?
[ 2010-08-31 16:34:03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447        

경우 1)

실제로 많은 교민들의 자녀분들 조차 한국인들과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서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외국인 회사에서 1-2년간 일을 하다가도, 다시 한국인 회사로 옮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영어 때문은 아닙니다.

경우 2)

학생비자로 3-4년째 대학에서 공부중인 학생은 늘 한국인 가게에서 일합니다. 영어 실력으로 볼 땐 많이 부족하지 않지만 도대체 외국인 회사에 이력서를 내 볼 엄두를 못냅니다. 그래서 한국인 식당을 돌아다니며 900시간 경력 때문에 세금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주인에게 약속을 받고도 세금을 못 내는 경우가 많아 늘 안절부절합니다. 심지어는 정당하게 일을 하면서도 세금은 커녕 시간당 8-9불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나, 막상 떠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경우 3)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큰 꿈을 않고 도착하자마자, 돈부터 벌어보겠다는 욕심에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학생의 경우 바로 한국식당 혹은 청소 등의 일을 구합니다. 몇 달만 꾹 참고 벌어서 그 돈으로 학원을 등록하고, 가능하면 생활영어는 주변 호주인들 에게 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몇 달 후 자신의 생활방식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막상 학원을 다니자니 일을 그만 둘 수가 없어 그냥 한국식당에서의 일을 합니다. 학원을 다니기엔 모아진 돈이 넉넉지 않아 한국에서 약간의 돈을 받습니다. 그러나 돈도 받고 나서 보니, 그 동안 아끼느라 못 먹고 못산 게 많아 그냥 싼 학원 몇 번 알아보다 포기하고 결국 그냥 일을 계속하다 보니 1년이 지납니다.

, 여기 전혀 다른 케이스가 있습니다.

 

경우 1)

부모님이 이민을 이곳에서 자라난 한 여대생은 한국말도 영어도 완벽하게 합니다. 대학을 성공적으로 졸업해서 호주회사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고 친구들도 반은 호주인 반은 한국인이며 반은 호주인처럼 반은 한국인처럼 지내고 있으므로 두 개의 다른 사회에 잘 융화되는 경우입니다. 본인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늘 밝고 명랑하며, 호주인들과 지낼경우 완벽한 호주매너로, 한국인들과 지낼 경우 완벽한 한국매너로 사람을 대합니다.

경우 2)

어학연수 8개월을 마치고 요리로 영주권 유학 공부중인 한 학생은 영어실력이 나쁘지 않지만 호주식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결국 한국인 레스토랑에 주방 보조로 직업을 구합니다.

틈틈히 RSA, RGA 등을 따 놓았습니다. 다행히 일하는 사람들이 한국인 반, 호주인 반으로 이루어져 6개월간 열심히 일하면서 영어로 주문 받고 음식을 뽑은 것에 익숙해진 어느 날 아는 친구에 의해 호주 펍의 주방에 파트타임으로 일을 구하게 됩니다.

현재 시간당 $18불씩 받으며 쓸데없이 900시간 때문에 세금신고를 부탁할 걱정이 없습니다.

그냥 일을 하기만 하면 당연히 세금은 신고되고 있으니까요. 한국인 스타프와 호주인 매니저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경우 3)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도착하기전에 틈틈히 영어공부를 해뒀지만 오자마자 전혀 다른 악센트와 발음에 약간의 충격을 먹은 이 학생은 일단 비싸지 않은 사설 영어 학교에 맛보기로 12주 정도를 등록합니다.

12주를 다니면서 학교에서 보고 듣는 이야기들로 정보를 쌓고, 적어도 매일 학교에 나가 선생님의 질문에 틀리더라도 크게 대답을 합니다. 몇 명의 한국 학생이 뒤에서 쑥덕대기도 하지만 아랑곳하지않고 열심히 합니다.

늘 웃는 얼굴로 늘 청결한 상태로 학교에 최고의 학교는 아니지만, 첫번째 도전이라 생각하며 내준 숙제를 다 하고 한 달쯤 후에 일단 한국인 식당에 일을 구합니다. 일을 시작하다보니 외국인들에게 서빙하는게 약간 자신있어집니다.

사람들은 서빙영어정도는 식당에서 배워도 된다고 하지만, 꾸준히 숙제를 해 가고 학교에선 일본인 친구 하나를 잡고 더듬더듬 어제 일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봅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생활영어정도는 그냥 할수 있게 된 이 학생은 조금 지나친 자신감으로 시드니 씨티중심에서 약간 떨어진 대학가의 크리스피크림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잡을 구했습니다. 도너츠 이름도 외우고 가격도 외우고, 외국인 가게여서 하루에 3시간,

매일 다른 날 다른시간에 이 친구가 원하는걸 최대한 맞추어서 시간표를 짜줍니다.

웨이지도 시간당 18불이며, 아침과 점심에 많은 호주인들을 상대로 인사하다보니 지금은 사는게 재미있어졌다고 합니다이렇게 열심히 돈을 모아 한국에 가기전에 비지니즈 영어나 테솔자격증을 따갈거라고 합니다.

 

한국인가게에서 일한다고 나쁜 것이 아닙니다.

돈을 적게 받아도 일하는 환경이 좋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고 자신이 하는 일에

불만이 없다면, 그 누구도 뭐라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는 일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도, 매일 불평만 하면서도 거기에

계속 있다는 건,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태도가 바뀌길 바라는 것은 우리 젊은 나이에는 너무

게으른 생각이 아닐까요? 호주에 온 목적이 영어라기보다는 한국을 떠나 1년만 있어

보는 것 이라면 매일 노래방가고 한국인들과 놀로 청소를 할지언정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자기만족을 위해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 영어 때문에 왔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점점 움츠려 들다 보면

호주를 떠날 때 난 이 나라가 정말 싫다고 말하면서 갈 겁니다. 보통, 재미있게 사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적응을 잘합니다. 인맥을 형성하고, 외국인들, 한국인들과의

교류도 잘 해가면서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변해간다고 욕 할것이 아니라, 적어도 변하려고 노력하는 부지런한 그들에게 박수를

쳐 주어야 하는 겁니다.

 

아침에 학원가고 오후에 일하고 피곤한 건 똑같은데, 늘 피곤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깔깔대는 사람의 1년 후 미래는 정말 다르답니다.

 

모두 힘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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